Journey.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02.23 - 02.26 Milan & Florence 아직 유럽 대륙이 심각한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 때 (혹은 심각한 상황이 이미 닥쳤으나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밀라노와 피렌체에 다녀왔다. 잘 놀다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폭풍전야와 같았다. 본래 올해 초 밀라노행을 결정했던 것은 패션위크에 모 배우가 오지 않을까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항공권을 지르는 것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사태가 발생했고(...) 그것이 이렇게 길게 지속될 것이라 생각치 못했으나 1월 말 무렵부터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었고, 느긋하게 맛있는 거 먹고 쇼핑이나 하는 게 이태리행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사실 계획없이 떠나버리는 것이 점점 더 습관처럼 되어가고 있기는 하다. 스마트폰이 있으니 바로바로 검색이 가능해서 더.. 2019.10.21 - 10.24 Rome & Brussels 칩거생활 3일차. 심심하니 지난 해 다녀왔던 로마와 브뤼셀에 대한 추억팔이를 해보려 한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지인을 만나기 위해 덜컥 비행기표를 끊었다. 물론 목적지만 없을 뿐이지 어딘가 가고싶었던 건 맞다. 아무튼 이탈리아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는데 덕분에 가보게 되었고, 그 후에 또 갔다오긴 했는데 참 운이 없다고 해야할지, 좋았다고 해야 할지...... (이것은 다음 포스트에 쓰겠다) 로마로 가는 비행기도 연착이 되었던가? 기억이 잘 나진 않는데, 이미 숙소 근처에 도착했을 무렵엔 어둑어둑한 시간이었다. 나중에 로마는 분위기가 좀 살벌하지 않았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때는 밀라노에 가기 전이라 별로 와닿지 않았다. 갔다오고 나니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사실 이탈리아는 유럽권에서.. 2019.03.02 - 03.03 PARIS : 안녕 파리는 두번째로구나 주말에 짧게 다녀온 파리 여행기. 사실 체력을 생각하면 2박 3일 일정이 더 나았다... 그런데 유로스타 예매를 며칠 미뤘더니 그 사이에 티켓값도 오르고, 겸사겸사 숙박비도 아끼고 싶어서 아주 꽉 채운 이틀 일정이었다. 나는 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역시 처음 갔을 때 사람 많은 여름방학 시즌에, 제일 인기 많은 관광지를 주로 돌았던 것이 문제였나!이번에 좀 사람들이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들이 많았음;; 왜지;; 아무튼 사람들이 좋아서 그런가 갑자기 내 안의 파리이미지가 좋아졌다;; ㅇㅅㅇ 이번에 주로 돌아다닌 곳은 생제르망, 강 남쪽 동네였고 관광객보다 내국인이나 현지인들이 더 많은 느낌이었다. 덜 붐비고 좋았다.요즘 파리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2018.12.22 Bath, England 작년 12월 22일에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당일치기로 배스에 다녀온 노잼 이야기를 풀어본다 원래는 학기 끝나고 바로 다음 주부터 과제를 빡세게 해서, 배스로 떠나기 전까지 첫번째 에세이를 대충 끝내는 것이 목표였는데항상 그렇듯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ㅋ (물론 이것도 예상하고 있었음ㅋ) 기차 출발 시간이 5시 40분쯤이었던가. 일찍 일어나고 준비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전날 아주 늦게 일어나고 밤을 새려고 했다. 그런데 전날 예상보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오후 1시 넘어서까지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11시에 눈을 번쩍 떴고 이때부터 좀 망했다 싶었음. 아무튼 에세이를 다 못 끝냈고, 크리스마스엔 약속도 있고 마음이 급해져서 그 주 내내 하루종일 밥먹고 에세이 쓰는 것밖에 안하고 있었고 그날도 마찬가지였다.열심히 .. 2019.01.08 - 01.12 Dublin, Ireland : 뜻밖의 (나홀로) 여정... 10월쯤에 비행기표를 충동구매할 때는 까마득하게 느껴졌는데 벌써 새해가 밝고... 더블린 여행도 끝났다. 그냥 지나가자니 좀 아쉬우니 이리저리 다녔던 곳들을 기록해본다. 사실 시작부터 일이 조금 꼬여서 무슨 정신으로 다닌 건지 잘 기억도 안 남..ㅋㅋ 아침에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셋이 신나서 '야 우리 저녁에 펍가자~ 아일랜드면 역시 펍이지 이얏호~ㅎㅎㅎㅎ' 하며 신나 있었는데 나머지 둘이 비자때문에 못 갈 줄 누가 알았겠나... 들어보니 얘네 말고도 총 7명이 탑승거부당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ㅠㅠ 개트윅 공항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좀 큰 버스터미널 같아서 당황했다. 출국확인도 무인으로 체크하고 입국할 때는 아예 확인도 안 하더라..? 지난번에 비자랑 내 입국목적(?)이 좀 달라서 긴장탔던 일때문에 이번.. 2018.09.06. Dover, England (트윗 타래로 썼던 것을 옮겨 적는다_2018.09.11) 도버에 간 일은 좀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 날 아침에 눈은 떴으나 일어나기 싫어서 핸드폰 만지다가 갑자기 가기로 했다.ㅋ화이트 클리프와 그 위에 등대가 있다는 건 며칠 전에, 마찬가지로 누워서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알았고, 혹시 가게되면 거기까지 걸어가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다. 하지만 지도로 루트를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꽤 긴 것임. 그런데 지도로는 잘 감이 안 오니까 또 가볼 만 해 보였다? 그래서 별 걱정을 안했음.원래 전날에는 whitstable 이라는, 위쪽에 있는 해변가 동네에 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호스트인 바이올렛이 여기로 간 다음, 바닷가 길 따라 쭉 걸어서 옆동네에서 버스타고 돌아오라고 알려줬다.) 결국은 갑자기 .. 2016.01 Takayama & Kyoto & Osaka, Japan 2016.01 Takayama, Japan 이전 1 2 다음 목록 더보기